오늘 9AM-1PM, Associate Solutions Architect position으로 총 4번의 인터뷰를 거쳤다.
1. 45 mins
2. 45 mins
3. 45 mins
4. 45 mins (30mins lp questions + 10 mins 프레젠테이션 문제)
1번 3번은 인터뷰를 잘 봤는데, 2번과 4번은 어려웠다.
그 중에서도 4번이 정말 땀이 흥건히 날정도로 힘들었다.
이 분이 bar raiser이셨던 것 같다.
1번은 7년차의 SA 분이,
2번은 22년 경력의 SA 분이,
3번은 16년 경력의 Sales position의 background를 가진 AM 분이,
4번은 26년 경력의 SA 분이셨다. (합격 시 내 팀의 리더가 되실 분)
ㄴ 이 분이 아니고 Phone Screening을 해주셨던 면접관님이 내 팀의 매니저가 되셨다!
두 번째 인터뷰의 실패 원인 :
1) 첫 번째 인터뷰 까지는 면접관분과 눈을 마주치면서 아이컨택을 했었는데
두 번째 면접관분이 카메라를 끄시면서 빈 화면을 쳐다보게 되어 갑자기 눈을 둘 곳이 없어지고
당황하게 되었다. 그리고 사실 첫 번째 인터뷰때 준비한 너무 많은 스토리를 전달드려서,
비슷한 질문이 나왔을 때 최대한 피하려고 하다보니 임팩트가 약한 스토리를 전달 드리게 되었고
또 중간에 당황을 하다보니 답변의 STAR 논리 구조가 깨져버렸다.
첫 번째, 세 번째 인터뷰의 경우 얼굴을 볼 수 있어서 면접관분이 웃으시면 아 면접이 잘 흘러가고 있구나
파악할 수 있었는데, 그게 어려웠다.
네번째 인터뷰의 실패 원인 :
인터뷰 실패의 원인은 크게 3가지였다.
1) 내 성공 스토리를 말씀드리기 위해 전 직장 업무 프로세스의 비효율적인 점을 어떻게 개선을 했는지 말씀을 드렸는데,
이 스토리가 전 직장에 대해서 비판하는 것처럼 안좋게 들린다는 피드백을 주셨다.
이 부분부터 면접의 분위기가 안좋게 흘러갔다.
면접관분이 고개를 갸웃 하시는 것을 보고.. 최악으로 봤던 내 인생 첫 면접인 네이버 면접이 머리에 순간적으로 겹쳤다.. ㅎ..
이걸 수습하거나 보완할 만한 다른 부가 스토리가 있는지 물어보셨지만,
여기에 대해서 질문이 들어올걸 예상을 못했기 때문에 아무 대답도 할 수 없었다.
2) 전혀 생각지 못한 부분이었는데, 나름대로 자신 있다고 생각했던 프레젠테이션 면접에서 아예 쐬기가 박혔다.
내가 제시한 아키텍처가 정말 최적화 되었다고 생각하느냐, 계속 물어보셨고
최대한 떠올린 방법을 말씀드렸지만 정답이 아니었던 것 같다.
이 부분은 내가 SA로 근무한 적이 없어서..ㅜ 참 아쉬웠던 부분이었다.
WEB의 auto scaling을 위한 shared storage로 NFS를 쓰면 안된다는걸 몰랐다.
-> (22.07.29) 그게 아니고, 굳이 정적 컨텐츠 저장을 위해서 shared storage 자체를 쓸 필요가 없는거였다.
형모한테 물어보니, 그냥 VM의 디스크에 저장하고, CI/CD로 rolling update를 하면 된다고 알려줬다.
(22.10.09) S3에 저장하는게 맞는 것 같다.
(22.11.24) 고객/시나리오의 요구 사항에 따라서 다르다.
EFS를 쓸 수도 있고, S3를 쓸 수도 있다. 혹은 경우에 따라서 EBS를 쓸 수도 있고 Instance Store를 쓸 수도 있다.
따라서 왜 S3를 썼는지, 무슨 목적으로 어떠한 부분에 이점이 있어서 S3를 썼는지 설명을 하면 되는 것이었다.
EFS를 썼다면, 왜 EFS를 썼는지, 왜 S3 대신에 EFS를 쓸 수밖에 없었는지 납득이 가는 설명을 하면된다.
지금까지 어떻게 공부했는지 알겠다는 정말 가슴 아픈(?) 말씀을 해주시고, 중간에 프레젠테이션을 중지시키셨다.
직감했다. 아 떨어졌구나... ㅎ
3) 내가 했던 마지막 질문에서도 실수가 있었는데, 나는 클라우드 인프라 엔지니어로 일하다보니 CSP 사의
밑단 인프라가 굉장히 궁금했다. 그래서 혹시 입사하면 이 부분에 대해서 알 수 있겠냐고 여쭤봤었는데
SA는 인프라 위의 서비스에서 가치를 제공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전혀 알 필요가 없다는 말씀을 주셨다.
괜히 질문을 해서 내 JD에 대한 이해 부족만 부각한 셈이 되었다.
그리고 면접관님을 만족시킬만한 WOW answer가 없었던 것 같다.
시종일관 웃지 않으셨고, ㅜㅜ.. 내가 제대로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알기 어려웠다.
어쨌든..
프레젠테이션 이후에 이미 떨어졌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나는 한번도 이 예상이 틀린적이 없었다.)
솔직하게 말씀 드렸다.
제 답변이 만족스럽지 않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다만 제 최종 목표는 aws에서 SA로 근무하는 것이고, 직장을 다니면서 계속 도전을 할 생각이다.
혹시 제가 부족했던 부분이 있으면 말씀 부탁드린다고 했고,
본인이 정말 아마조니언에 부합하는 culture fit을 갖고 있는지 생각해보라는 말씀을 주셨다.
그리고 항상 LP 원칙을 생각하라는 조언도 같이 주셨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조언해 주신 LP 원칙을 명심하고 제 삶에 녹여서 직장 생활을 하고,
다시 도전 드리겠다는 말씀을 드렸다.
그러니 면접관님이 처음으로 활짝 웃으시며 화이팅! 을 외쳐주셨고 면접이 끝났다.
역시 AWS의 벽은 아주 높았다.. ㅎ..
내 모든걸 탈탈 털어서 인터뷰에 임했지만, 정상에 도달하기엔 내가 부족했다.
일단 Phone Screening을 할 때부터, 내가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알게 되었다.
1) Network TCP handshakings 부분... 무슨 내용인지는 알았지만, 트러블이 생겼을 때 어떻게 해결해야하는지까지는 몰랐다.
2) 데이터베이스에 시간 지연이 생겼을 때, 혹은 failover가 생겼을 때 어떻게 해결을 해야하는지.. 이런 것도 알지 못했다.
단순히 좋은 경험이었다, 라고 말하기에는 많이 아쉽다.
ㅎㅎ...
그러나 작년 VMware와의 면접이 AWS의 면접에 도움이 되었듯,
이번 AWS와의 면접도 향후 있을 내 또 다른 도전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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